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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물고기 놓치는 바보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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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물고기 놓치는 바보짓

블루스카이
(@perbls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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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개월 전
글: 33
주제 스타터  

바보짓에 짜증나 무기력증이 도진 하루네요.. 편하게 음습채로 씁니다.

 

어제는 그동안 연락만 몇번 하던 촌부리에 사는 일본회사 다니는 민간인 푸잉이 나를 보러 파타야로 놀러 오기로 했다.

가든 168에 킵해둔 리젠시 새병 500ml가 있어 가든 168에서 9시 좀 넘어 만나기로 하고 가든 168에 도착했더니 Y3llo하고 Drop ZONE이란 DJ들인지 가수들인지 초청해 파티를 하는날이라 난리 법석이다.. 급하게 가든168에서 온 광고용 메세지를 보니 주말이고 파티날이라 테이블 부킹이 안되는거라 생각했는데 오는 태국인들은 다 부킹을 하고 와 모가 어찌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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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지 생각하며 입장하는 사람들 보고 있는데 앞의 푸잉이 딱.. 사진상으론 표현이 잘 안되는데 뒤에서 보면 엉덩이가 실한게 와 몸매 좋다 키도 크네..하고 친구들 보고 얼굴 봤더니 레이디보이..ㅎㅎ.

 

입구에 부킹 확인하고 입장표 채워주는 종업원에게 물으니 워키인이라는데 워크인은 몬 워크인. 다들 미쩡또(테이블 예약 있슴) 이라면서 이름 확인하고 들어가네.

각설하고, 기다릴까 하다 보니 테이블 제일 싼게 3천밧, 그담이 4천밧, 5천밧, 6천밧까지 있어 굳이 장시간 기다렸다 3천밧이나 내고 들어가기 그래서 바로 옆에 마하나콘을 가기로 하고 마하나콘에 갔다.

 

마하나콘은 거진 1년 만에 가는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항상 푸잉과 갔었네.

마하나콘도 풀이라 무대옆 스피커 바로 앞자리 주는거 따른 자리 찾아달라해 반대편 구석에 한자리 남은거 발견하고 거기에 착석..리젠씨 시킬까 하다 그냥 부담없는 생쏨에 안주 몇가지 시키고 술을 마시는데 샷 잔 한잔 먹더니 자기 술 못마신다고 샷잔 취해서 못마신다고 샷잔은 안먹고 믹서 희석한 것도 깨작이며 계속 나만 먹이는데 속으로 모지..? 란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좋게좋게 재밌게 마시는데..

 

마하나콘 단점을 발견한게 밴드 1팀이 약 2시간동안 공연을 하는데 그리 흥이 나지 않아 속으로 자리를 옮겨야 되나 마나 고민하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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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분 가수 밴드가 제가 입장한 시간부터 거진 2시간을 혼자 공연하는데 음악 선곡이 그리 흥이 나지 않아 왜 이리 밴드가 별로지? 하고 생각하는데 12시가 다 되어 가니 밴드 음악이 좀 더 신나는거로 바뀌다 12시 넘어선가 남자 DJ인지 같은 사람으로 바뀌더니 그 사람이 웃통 까고 춤을 추며 갑자기 신나는 분위기로 바뀌는데 덕분에 구경할 맛도 나고 분위기 좀 좋아져서 다시 재밌게 마시다 얘도 흥이 났는지 갑자기 자기가 샷잔에 술 따르더니 건배하고 하는데 자기는 1/3, 나는 반샷이나 좀 더 많이 계속 따라주는데 이러다 맛갈것 같아 걔 옆자리로 가서 앉아 허리를 감싸니 폭 안가는데 오늘 같이 있는거구나 라고 신호를 알고 바로 키스 했더니 지가 부끄러운지 다른사람들 못보게 손으로 입가리고 키스 해주네.. 

(사진은 12시쯤 화장실 가다 찍은 건데 신나는 음악으로 바뀌니 이때 부터 손님들도 신나게 춤을 추고 있네요.

화장실 가며 보니 중앙쪽에 한국 남자 2분이 온 테이블 2군데 보이던데 재밌게 놀았는지 모르겠네요.)

 

해서 옆에 앉아서 터치하면서 마시다 시간도 2시가 돼가고 해 2차로 워킹 클럽으로 가기로 해 둘이 마시던 750ml중 600ml정도 먹고 남은 쌩쏨은 옆 테이블 푸차이들 한테 주고 나왔다.

 

오토바이를 타고 항상 주차하던 곳에 주차하고 워킹으로 걸어와서 어딜갈까 생각하다 미스트는 너무 사고파는 장사촌이라 I Bar를 갔다 아무래도 클럽이 나을것 같아 2층의 인썸니아로 갔다.

이때가 새벽 2시 정도..

인썸니아도 간만에 왔는데 사람도 꽤 차있고 음악도 좋은게 나름 재미가 있는데 수년간 미스트만 주구장창 다녀 인썸니아는 리스트에 없었는데 나중에 순수히 놀러 다시 오면 좋겠네..라고 생각하며 맥주 한병씩 마시는데 갑자기 얘가 자기 팬다클럽 가고 싶다고 해서 시계보니 2시30분.

이 시간이면 테이블 있겠지 생각에 그래 바로 옆이니 가자해 뎃고 나와 팬다클럽에 가보니 주말이라 그런지 테이블 풀.. 둘이 같이 찾다 다들 테이블쉐어도 싫다고 해서 입구로 나왔다 그냥 가기 그래서 너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내가 가서 테이블 찾아올게 하고 들어가서 열심히 테이블 찾아 잡고 입구로갔더니 얘가 없네..

화장실 갔나? 생각하고 테이블 가서 한 15분 기다려도 안오길래 핸폰보니 라인 메세지 와 있는데 한 20분전에 나 어디냐고? 안오면 자기 집에 간다고...헉..

급하게 전화해보니 전화를 안받아 어디냐고 메세지 보내니 I will back.. 좀 있다 돌아온다고 이해하고 OK 보내고 기다렸는데 한 15분 더 기다려도 안오길래 어떻게 된거지? 하고 입구부터 화장실 까지 찾아봤는데 없어서 걱정하며 테이블 돌아오다 보니 우연히 다른 남자 테이블에 있는걸 보게 됐는데 순간 짜증이 팍..

그새 딴놈과 눈 맞은건가? 하고 쳐다보니 나를 보곤 서있는 방향을 바꿔 나한테 등돌리고 돌아서네..

짜증도 나고 술맛도 떨어지고 해 그냥 집에 가려 나왔다 그냥 가면 안된다는 생각에 미스트 가서 건지려 했는데 1시간 넘게 있어봐도 고정 출근푸잉들 밖에 안보이고 피곤해 그냥 집에와 뻗어 잤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일에 짜증나서 다시 생각해 보다 라인 메세지 다시 보니 얘가 보낸게 I will back이 나한테 돌아온다는게 아니라 집에 간다는 뜻이었다는걸 파악.ㅎㅎ

메세지 시간과 인썸니아에서 나온 시간을 시간순서대로 보니 둘이 팬다에서 테이블 찾다 못찾아 내가 걔 입구에 세워놓고 테이블 찾으러 간다고 말을 안하고 그냥 기다려 라고 얘기한것 같고

테이블 찾는다고 한 20분 넘게 나혼자 클럽에 있고 걔는 팬다 입구에 있었어서 그 때 나 어디냐고? 안오면 집에 간다고 보냈다 그 뒤 한참있다 내가 어디냐고 물으니 결국 혼자 약 35~40분을 나 기다렸으니 화나서 집에 간다고 얘기한걸 술 취해 나한테 돌아온다고 이렇게 오해한거란걸 이해했는데...아.. 나 왜 이리 ㅄ짓을 하는거지? 내 자신에게 짜증과 화가 팍 나는데 무기력증으로 이어진다.

8월달에도 방콕에서 여친 만들려고 만나던 회사다니는 민간인 푸잉하고도 이런 비슷한 사고 터져 끝났었는데 그때 그리 자신한테 화내고 짜증내서 다음에는 절대 이러지 말아야지 해놓고선 얼마 되지도 않아 그것도 여친만들려고 했던 애랑 이런 사고를 치니 나 자신에게 ㅄ이란 욕이 절로 나온다.

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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